걷고 싶은 아름다운 부산 갈맷길 1코스
옛부터 아홉 개의 포구가 있어 기장구포로 불렀는데, 화사을포-고리, 월내포-월내/임랑, 독이포-문오동/칠암/신평, 동백포-동백, 기포-이동, 이을포-일광/이천, 무지포-대변, 공수포-공수, 가을포-송정을 말합니다. 옻을 칠한 것처럼 검은빛으로 일렁이는 칠암바다를 지나 오영수의 소설 '갯마을'의 무대인 일광을 넘어서며 고산 윤선도의 유배지 죽성이 있습니다. 대변고개를 넘어서면 매년 4월 멸치축제로 성황을 이루는 대변항이 있고, 연오랑 세오녀의 전설이 깃든 오랑대와 벗하여 기장 팔경의 하나인 사랑대가 동해 최남단 관음성지로 알려진 용궁사와 같이 있습니다. 송정해수욕장을 지나 수령 3백 살의 해송이 반기는 구덕포, 청사포가 있고 내려서는 고갯길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백만불짜리인 미포가 걷는 발걸음을 절로 멈추게..
국내여행
2023. 3. 1. 19:39